카카오의 성장이 가파르고, 기업 규모가 나날이 빠르게 커짐에 따라 주가도 매우 급속도로 올랐다. 따라서 1주당 50만 원이 훌쩍 넘는 현재의 금액 때문에 소액주주들은 아무래도 투자 진입장벽이 다소 있을 수밖에 없는데...
과거 삼성전자의 경우 2018년 액면분할 이전 1주 가격이 무려 265만 원이었다. 따라서 50:1로 액면분할 후 1주 가격이 53,000원이 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이 쉬워지게 되었다. 덕분에 2017년 말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는 14.4만 명 정도였는데, 액면 분할 후에는 1년 만에 76.1만 명으로 늘어나게 됐고, 2020년 말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215.3만 명 수준이다.
2. 카카오 액면분할 주가 전망
솔직히 제일 궁금한 것은 '액면 분할이 카카오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까?'일 것 같다.
카카오 액면분할 전망 1
지금까지 액면분할한 기업들 살펴보기
(자료 출처는 사진에 표기)
사실 지금까지 액면분할한 기업의 사례를 살펴보면 주가가 오르는 기업보다는 반대의 경우가 더 많았다.
우선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액면분할을 마치고 시작한 거래 첫날은 종가보다 주가가 내린 날이 더 많았다. 30거래일 이후 주가가 내린 경우는 총 129개 종목 중 83종목,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6개였다.
장기적으로 보면 60거래일 이후 주가가 내린 경우는 80개 종목이었고.
하지만 액면분할을 하는 사유와 그 기업이 가진 포텐셜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액면분할이 주가 상승을 보장해주냐 아니냐는 답변하기 어려운 문제다.
액면분할하는 주체인 기업의 실적이 탄탄하고, 기타 호재가 뒷받침된다면 오히려 소액 투자자들이 훨씬 몰리게 되어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
카카오 액면분할 전망 2
주가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소
현재 카카오의 호재는 상당한 수준. 이는 최근의 카카오 주가 흐름이 여실히 증명해 보이고 있다. 올해는 카카오뱅크 그리고 카카오페이의 IPO가 계획되어 있다. 빠르면 이번 상반기, 늦어도 올 한해 안에는 상장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한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주주총회 이후 상장을 본격 조율하겠다고 밝혔고, 상반기는 조금 어렵겠지만 올해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올해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는 최대 2-30조 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 계획 속도는 조금 더 빠른 편. 정말 올해 상반기에 카카오페이가 상장될 수도 있어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마이데이터 시대에 맞게 단계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물론 이전 포스팅에 상세 기재했듯, 마이데이터 사업 진행에 있어 대주주인 앤드그룹의 중국 금융 제재 여부 미확인으로 심사 과정이 지연되는 것이 복병이긴 하다.
하지만 카카오는 현재 증권과 보험산업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고, 추후 증권업으로 영역을 넓히면 잠재적 사업 경쟁력은 더울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업비트로 유명한 두나무가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 카카오가 두나무의 주식을 무려 23.1%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두나무가 상장하는 경우 카카오의 지분가치는 다시 재평가가 되어야 할 것 같다.
마치면서
앞으로 카카오는 두나무 같은 주요 관계사의 사업성장성, 커머스나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상장을 앞둔 주요 자회사 실적과 기업가치가 계속 꾸준히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가 된다.
개인적으로는 본업에 있어서도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장기적인 면에서는 투자가치가 크다고 보고 있어 계속 보유 중이다. 더 상승해라 카카오!
